요즘 TV홈쇼핑에서 두유기가 자주 나오더군요.
자꾸 보니 저거 하나 집에 있어도 괜찮겠다 싶었어요.
근데 가격대가 비싸네요. 7만원에서 비싼것은 15만원이 넘네요.
적당한 가격대를 물색하던 중 해외직구 상품이 눈에 들어와서 주문을 했어요.
배송은 한 10일 정도 걸렸던 것 같네요.
제가 산 것은 WIFER 베이지 골드 1200ml 모델입니다.
무엇보다도 액정 부분에 그림이 있어서 이해하기가 쉬울 것 같았어요
칼날도 10개나 되니 더 잘 갈리겠죠?
제품을 개봉하니 두유기 본체와 전원코드, 개량컵, 세척솔, 설명서, 레시피북이 들어 있었어요.
일단 본체에 전원코드를 꽂고 연결을 해 봤습니다.
조작판에 그림과 함께 한자로 쓰여져 있었는데 어릴때 한자 공부를 좀 많이 한 게 이럴 때 도움이 되네요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농두유(진한두유),미압두유(덜 간 두유),미음(쌀죽),보식(이유식),뜨거운물,과즙(쥬스),보온,세척 입니다. (한자 독음은 농두장,미압두장,미호,보식,소수,과즙,보온,청세)
액정 아래 둥근 버튼에는 예약 ,기능/취소 (길게3초누르면 취소) 로 쓰여져 있었어요.
대강 그림과 글자를 유추하니 뭔지는 알겠더라구요.
처음에 소독 세척하는 것이 좋다고 하여 식초 탄 물을 준비했어요.
우리의 몸은 소중하니깐요. 혹시나 스텐레스 스틸의 잔유물이 본체내부에 남아 있을지도 모르니깐.ㅎㅎ
식초 탄 물을 넣어주고 기능키를 눌러 봤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열~...작동을 안 하더라구요. 아무 반응이 없는 거에요.
에잇!! 아무키나 막 눌러 봤습니다. 그런데도 아무 반응이 없더라구요.
설명서를 봐도 중국어가 한가득...아 몰랑~ 어쩌지 하다가 판매자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뚜껑을 닫을 때 뚜껑의 튀어나온 부분을 본체 손잡이랑 같이 맞추어 보세요 이러더라구요.
오호! 이런 안전장치가 있네요. 감응센서가 뚜껑에 있나 봅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한자로 써진 글자도 손잡이에 맞추라는 뜻인 것 같더라구요..(노안이 와서 잘 안 보였어요 ㅠㅠ)
E2 에러가 사라지고 -- 로 액정이 바뀌더라구요.
기능키를 눌러 봤습니다. 그랬더니 왼쪽부터 불이 들어오면서 시계방향으로 이동하더라구요.
맨 마지막이 세척이라 거기에 맞추었더니 윙~ 하면서 작동했습니다.
한 3번 정도 해주고 본격적으로 사용을 해봤습니다.
집에 서리태 생콩이 있어서 그걸 써먹어 보기로 했습니다.
동봉되어 온 개량컵에 서리태를 가득 채워 3컵으로 해서 물에 잘 씻은 다음 두유기에 넣었습니다.
물은 일반 물컵으로 해서 4컵 정도 부어 주었어요.
눈금의 하한과 상한 사이에만 위치하면 될 것 같았어요
기능키를 눌러 첫 번째 두유에 맞추니 작동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안에서 불리나 봐요..윙윙거리는 것이 마치 세탁기 소리 같았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믹서기 가는 소리가 크게 났습니다. 2번인가 3번인가 그랬어요
그러다 보글 보글 끓는 소리가 나다가 끝나더군요.
온 집안에 고소한 냄새가 진동을 하더군요.
마지막에 완성된 비프음 소리가 나더니 bb 표시가 나면서 끝났어요.
컵에 따라서 먹어봤습니다.
근데 밍밍하더군요. 고소한 맛이 별로 안 나더군요.
제 입맛이 세속적이라 고소한 걸 모르겠더라구요.
꿀을 섞어 봤습니다.
"오~. 맛있습니다. ㅎㅎ 이거지요!!"
더 맛있게 하는게 없을까 찾다가 마트에서 사온 음료수를 찾았어요
바로 아래 그림의 음료수인데 저렴하더라구요
마트표 노브랜드 음료수인데 이거 제 입맛에는 너무 달더라구요.
두유기로 만든 두유랑 이걸 섞으면 적당하겠다 싶어서 1대1로 섞어 봤습니다.
"이야! 이게 더 맛있습니다. 꿀 탄 것보다 이게 낫네요..ㅎㅎ"
대용량 두유기 1200ml 라 그런지 양이 많이 나오네요.
하루 종일 우리 가족이 먹었습니다.
원래 큰 머그컵으로 4~5잔 정도 나오는데 섞어서 먹었더니 8잔 정도 나왔던 것 같아요.
사용이 끝난 후 세척을 해 봤습니다.
물을 붓고 마지막 세척을 맞추었습니다. 1분 정도 걸려요
근데 두유기 안은 그런데로 세척이 되는데 주둥이 쪽이 그대로네요.
너무 늦게 씻었나 주둥이 쪽이 살짝 눌러 붙었습니다.
동봉된 세척솔을 이용하여 빡빡 문질러 씻었습니다.
씻으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컵에 따를 때 주둥이 부분을 키친타올로 한번 쓰윽 닦아 주는 것이 좋겠다는....
혹시나 전원코드 연결되는 부분에 물이 들어갈까봐 주의하면서 세척을 했어요.
깨끗히 씻기네요.
그 다음 날은 집에 땅콩도 있어서 그것도 만들어서 먹어 봤습니다.
땅콩은 아무것도 안 섞어도 고소하니 정말 맛있더라구요.
다 먹고 세척모드를 시행했더니 땅콩은 기름기가 있어서 그런지 두유기 바닥에 땅콩색으로 그대로 눌러 붙더라구요.
세척솔로 빡빡 문질러서 바닥도 닦아 냈습니다. 세척솔 이거 꽤나 유용하네요.
그랬더니 깨끗해지더라구요
어떤 걸 또 만들 수 있나 싶어서 레시피북을 한번 봤어요...
뭐 중국어로 되어 있어서 좀 보기 힘들긴 했지만 대충 그림하고 아는 한자 조합하니 알것 같더라구요...
진짜 모르겠는 것은 파파고로 번역해서 봤어요..ㅎㅎ
ㅎㅎ 그런데 중국산 제품이라 그런가 제비집 죽이 있네요...꽃차도 있는데 이건 또 뭔지...ㅎㅎ
뒤에 빼곡히 다른 레시피도 있는 것 같은데 중국어라 어지러워서 보는 걸 포기했어요..ㅎㅎ
우리나라 음식에 콩으로 된 게 뭘까 고민했더니
여름에 콩국수 해먹을 때도 괜찮을 것 같고
겨울에 김장할 때 갓 만든 따끈한 두유 해 먹는 것도 괜찮을 것 같더라구요
몇 번 사용해 보니 두유기 이거 약간의 단점(세척시)은 있지만 전체적으로 괜찮습니다.
집에서 간편하게 그냥 재료만 씻어 넣고 버튼만 누르면 알아서 되니깐 좋더라구요.
이거 처음 만든 사람 상 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ㅎㅎ
어떻게 믹서기와 전기주전자를 합칠 생각을 했는지...ㅎㅎ
그래서 저도 팔아 보려구요..ㅎㅎ
스마트스토어 : https://smartstore.naver.com/kinokio/products/9697962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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