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경 100mm 정도 되는 파이프를 벤딩하는 것은 왠만한 업체에서는 불가능합니다.
된다 하더라도 정밀도를 장담할 수 없죠.
그것 보다는 파이프를 조각 조각 레이저 커팅 한다음 줄용접으로 붙이는 것이 오히려 정밀도가 좋아요.
그래서 파이프를 레이저 커팅하는 업체를 찾아보았습니다.
https://youtu.be/iDzoCB3uyrI?si=R3_CmtJZNSNjqr7K
동영상에 나와 있는 것처럼 작업하는 데가 광주광역시에는 딱 한군데로 알고 있습니다.
바로 (유)남선엔지니어링 이란 곳이죠.
기계도 동일한 모델인 것 같아요.
위의 있는 도면과 같이 파일을 업체에 보냈더니 igs 로 된 3D 파일을 요구하더군요. 그래야 정확하게 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파이프는 흑관으로 할건지 백관으로 할 건지 물어보더군요.
차이가 뭐냐고 물었더니 백관은 흑관을 아연도금 한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가격도 비싸다고 하였습니다.
경험이 없던 터라 비싼게 좋은 줄 알고 백관으로 해달라고 하였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용접을 하고 도장을 할 거라면 흑관이 좋다고 하더라구요.(왜 이때는 몰랐을까? ㅡㅡ)
뭐 어쨌든 며칠 후 파이프를 찾으러 갔더니 아주 예쁘게 절단된 파이프 들이 있었습니다.
육안으로 구분이 힘들 것 같아 도면을 칠 때 파이프 절단되어 나올 때 도면에 나와 있는 번호를 매겨달라고 하였더니
그대로 해 놨더라구요.
그리고 남은 자재라고 긴 자재들이 있는데 이건 어떻게 할거냐고 하길래 부피도 있고 크기도 있어 그냥 폐기해달라고 하였습니다. 어디 놔 둘 데도 없어서요...ㅎㅎ
파이프를 커팅을 할 때 다른 업체에 철판 레이저 커팅도 같이 맡겼었습니다.
철판 레이저 절곡 커팅을 하는 업체들은 용접까지 같이 하는 업체도 있고 안 하는 업체도 있습니다.
같이 하는 업체에 철판 커팅을 맡긴 터라 파이프를 싣고 가서 용접을 해 달라고 하였습니다.
나중에 용접하는 비용까지 같이 청구해달라고 업체에 미리 이야기 해 놨었거든요.
샤프트와 샤프트 고정대를 그림과 같이 조립을 한다음 일단은 가용접을 먼저 해달라고 한다음
샤프트와 샤프트 고정대를 풀고 단단하게 꼼꼼하게 줄용접을 해달라고 하였습니다.
구조물의 발 부분은 특히 전체를 다 지지하는 곳이라 신경을 써서 그림처럼 용접을 하였습니다.
위의 도면에서 각 파츠마다 구분을 할 수 있게 글자를 새겨 넣은 터라 용접은 원할하게 되었습니다.
그림과 같이 파이프를 용접하였습니다.
그런데 백관 파이프이다 보니 용접하는 부분은 그라인더로 간 다음에 용접을 해야 하더라구요.
이럴 줄 알았으면 흑관으로 할 걸 그랬어요....
용접을 하고 조립을 1차적으로 한다음 동작 테스트를 하였습니다.
모터와 정밀부품은 주문을 해서 이미 받아서 같이 조립을 하였습니다.
모터가 동작되고 팔이 들리는 모습이 정상적으로 되어서 호이스트를 이용하여 프레임을 바로 세웠습니다.
우와!!! 엄청나게 크더군요.
누워 있을때는 몰랐는데 세워 놓으니 5미터를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5미터가 이런데 마징가는 얼마나 큰 걸까요? 20미터라는데...ㅠㅠ)
용접을 꼼꼼히 하고 나서 동작도 어느정도 잘 되는지 확인한 다음 업체 관계자들을 불렀습니다.
업체관계자: 파이프가 왜 이렇게 굵어요? 이렇게 굵을 필요가 없는데.
나: 처음에 주신 문서에 100미리로 해 놓으셨던데....
업체관계자: 이렇게 굵을 필요는 없는데...80미리로 해도 되었겠네요...ㅎㅎ
나: 그러게요 ㅎㅎ
업체관계자: 일단 이것은 우리가 싣고 갈게요...
나: 네...
큰 트럭을 끌고 와서는 호이스트로 옮긴 다음 꼼꼼히 묶은 다음 출발하였습니다.
나의 작업물이 그렇게 떠나갔습니다.
나즈막히 읖조렸습니다.
잘 가라! 나의 결과물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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