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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설계/구조물

바이올린 연주하는 동상 세우기 3편

by 킨옥희오 2024.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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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프로젝트가 끝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2주 후인가 3주 후인가 잘 기억은 안나지만....동영상 하나를 보내오더군요.

 

업체가 보내준 동영상

 

동영상을 보니 바이올린 켜는 오른팔이 덜덜 떨면서 진동이 생기는 겁니다.

이걸 기계 쪽에 잘 아는 사람한테 보여줬더니....뭐 실제 바이올린 켜는 것 같구만...하는 것이었어요...참내 ㅡㅡ ;;; 

부드럽게 움직이는 것을 원한다...했더니....글쎄 그게 가능할까? 그러는 것이었어요.

모터를 납품했던 업체한테 보여줬더니...모터 자체 백래쉬가 있어서 그렇답니다....

그런데 저정도는 아닐텐데 뭐가 문제일까요? 오히려 되 묻는 것이었어요.

큰일났네요. 해결 방법이 보이지 않더군요....

직접 한번 봐바야 알수 있다고 일단은 업체가 작업 하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업체에서 이런 쪽에 경험이 많은 업체가 있다 거기에 한번 가보자 그래서 가 보았습니다.

업체에서 그냥 이것보다는 공압실린더를 쓰자고 그러더군요...

각도가 안 나올텐데요....라고 물으니 왠만한 각도가 꺾여진 것은 괜찮다고 하더군요....

다시 구조물의 뜯어내고 안 부분을 그라인더로 갈고 한 다음

어렵게 어렵게 적용을 했는데 움직이지를 않는 겁니다....올리지도 못하고 내리지도 못하더군요.

 

사무실로 돌아와서 다시금 뭐가 잘못되었는지 찬찬히 보았습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정한다음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내가 생각한 방법으로 해보자 했더니....이미 신뢰를 잃은건지 싫다고 하였습니다.

그냥 공압실린더 쓰고 콤프레샤 단다고 그러더군요.

 

흐~ 그렇게 프로젝트는 실패로 끝났습니다. OTL

 

 

 

광주광역시 금남로에 가면 이런 구조물이 있습니다.

솔직히 가본적도 없고 인터넷에 찾아보니 보이긴 하는데 내가 만든 그것인지도 알 수 없고.

내가 만든 것이라면 작동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직접 본적은 없으니...ㅠㅠ

 

미련이 남더군요. 왜 실패했는지 궁금하더군요.

이런 기구 계통에 종사하는 친구한테 파일을 보내 보았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문제는 이거인것 같다고 하고 파일에 코멘트를 붙여서 보냈습니다.

 

어디가 문제인 것 같냐고? 하구요

 

 

친구가 파일을 분석하더니 이런 답을 보내왔습니다.

 

모터에서 크랭크로 연결되어 다시 볼부쉬를 통해서 위아래 동작을 시키는데 걍 모터에서 바로 맨위 크랭크와 다이렉트로 붙였으면 나을 뻔했다...

그리고 샤프트에 탭을 내고 볼트를 잠그게 하되 중간에 너트 끼워서 너트도 같이 잠갔으면 유격이 줄어들어 괜찮았을 것 같다고 하더군요.

 

생각해보니 그게 맞는 것 같더군요...이렇게 해서 하나를 더 배우는 구나 했습니다....

실무까지 같이 하는 설계는 어렵네요...ㅎㅎㅎ

 

그래 이제 이것도 그냥 잊어먹자.....ㅎㅎㅎ 하나를 더 배웠으면 되었다. 하고 넘어가기로 했습니다.